초파리 퇴치법

초파리 퇴치법

장마철이 지나면서부터 들끓기 시작한 초파리를 추워지는 요즘도 아주 지겹도록 보이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초파리 퇴치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초파리에 대해 알아봐야겠죠?

 

초파리는 완전변태 곤충으로 성충이 된 초파리는 12시간 정도 지나면 짝짓기를 하고 2일 정도 후에는 알을 낳는다고 합니다. 알은 1~2일 후에 부화하여 애벌레가 되고, 다시 애벌레는 4~5일 후에 두 번 허물을 벗고 번데기가 되고, 번데기는 7일이 지나 초파리가 된다고 합니다. 엄청나게 빠른 전개인 듯 한데요. 이런 초파리는 전세계에 3천 여 종이 분포하고 있다고 하네요.

초파리는 박멸하는 것보다 예방이 더 중요한데요. 그것은 초파리 특유의 침투력과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늘어나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고 하겠네요. 눈에 보이는 초파리를 다 잡는다 해도 근본적인 발생 원인을 처리하지 못했을 때 재발하는 것은 시간 문제이며, 여러 방법을 통해 1세대 초파리 성충을 모두 잡는다고 해도 사람이 모르는 곳에 까놓은 알과 애벌레, 번데기까지는 어쩔 수 없겠죠.

 

먼저 외부 침입을 막아야 합니다. 초파리 퇴치법에 앞서서 초파리 차단용 미세 방충망과 물구멍 방충망을 설치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싱크대 배수구나 바닥에 연결된 배수 호스의 결합 지점이 파손되었거나 헐겁지는 않은지, 화장실 배수구 쪽에 문제가 있지는 않은지 등을 점검해서 침입 경로를 봉쇄해야 합니다. 특히 싱크대 배수구는 평소 뚜껑을 닫아 놓거나, 촘촘한 거름망을 사용해서 초파리가 침투할 만한 틈을 최대한 막는 것이 좋죠.

 

그리고 초파리를 끌어 모을 수 있는 요소들을 제거해야 하는데요. 음식물 쓰레기는 최대한 빨리 버리거나 처리하는 것이 좋고, 특히 과일이나 기타 음식물을 먹고 남긴 자투리나 포장지, 쓰레기통, 분리수거통, 음식물 찌꺼기가 끼어 있는 싱크대 배수구 등을 자주 청소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럼 여기까지 준비가 되셨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초파리 퇴치법을 알아볼까요?

 

먼저 배수구에 뜨거운 물을 붓는 방법이 있습니다.

싱크대 배수구 등은 초파리가 유충을 만들어 번식하기 좋은 곳인데요. 게다가 항상 먹다 남은 음식물 찌꺼기들이 붙어 있기 때문에 초파리가 좋아하고 유충이 지속적으로 생기는 곳이기도 합니다. 1주일에 2~3회 정도는 끓는 물을 배수구로 흘려보내 초파리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어야 하구요. 한 시간 정도는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차가운 물이 들어가게 되면 오히려 방해가 되니까요.

 

두번째는 미세방충망을 설치하는 방법입니다.

가정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방충망은 4mm 크기인데요. 3mm 미만으로 알려져 있는 초파리는 차단할 수 없는 것이죠. 방충망을 미세방충망으로 교체하여 설치하여 주시고, 샷시 틈새로 침입하는 것도 막을 필요가 있을 때는 단열재 보강, 샷시 교체 등의 작업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시중에서 초파리 퇴치용 미세방충망이 판매되고 있고, 벨크로 방식으로 간편하게 붙일 수 있는 제품도 있으니 구입하셔서 사용하셔도 좋겠습니다.

 

세번째는 초파리가 싫어하는 식물, 즉 방충효과가 있는 식물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허브 식물로 초파리의 유입을 막기 위해서는 반드시 창가에 놓아야한다는 것을 잊지 마시구요. 이 식물을 유입을 막는 것이니만큼 싱크대 배수구나 음식물 쓰레기에서 번식한 초파리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라벤더, 유칼림투스, 바질 등 날파리, 초파리 같은 벌레들이 싫어하는 허브 계열의 식물들은 손 쉽게 구입할 수 있으니 환경 미화와 공기 정화를 위해서 키워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마지막 네번째는 가장 궁금해하고 인기가 많은 이슈인 초파리 트랩, 초파리 덫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먼저 요즘 다이소에서 판매되고 있는 초파리 트랩을 보시면 이해가 쉬우실텐데요.

초파리가 좋아하는 냄새로 유인해서는 못나가게 만드는 방식이죠. 통발의 원리라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걸 응용해서 만들면 되는데요. 페트병을 자르거나 일회용 플라스틱 컵의 안쪽에 사과 같은 과일이나 과일 쥬스 등을 넣고 랩으로 덮은 후에 빨대를 여러개 꽂아줍니다. 이러면 초파리가 빨대를 통해서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해서 잡게 되는데요.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집에서도 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번외로 "신기패" 제품이 있는데요. 신기패는 바닥에 선을 주~욱 긋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서 개미에게는 효과적이지만 초파리처럼 날아다니는 곤충에게는 어떻게 사용해야할지 막막할 수 있습니다.

주저하지 말고 음식물쓰레기통 위에 가루를 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이상으로 초파리 퇴치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초파리 없는 세상에서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