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도라지 효능과 섭취방법
도라지는 예전부터 뱃속의 냉기는 물론 한열을 없애주는 역할을 하고 폐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인후의 보호 작용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 약으로 쓰여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산도라지이면서 오래 묵은 것일수록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천식을 낫게 하는 산도라지 효능과 산도라지 복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산도라지와 장생 산도라지를 구분하여야할 듯 한데요. 산삼과 장뇌삼 정도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장생 산도라지는 산이나 밭 같은 곳에 인위적으로 씨를 뿌려서 오래 키운 도라지를 장생도라지라고 합니다. 자연산 산도라지는 말 그대로 자연에서 발아하고 척박한 환경에서 그대로 억척스럽게 자라난 도라지를 말하죠.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도라지는 사람들이 재배하는 밭 도라지인데요. 재배하는 뿌리 식물들은 4년을 기점으로 뿌리가 썩어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뿌리 식물에는 인삼, 도라지, 더덕 등이 있는데 4년마다 이식을 하면 20년 이상 재배할 수가 있게 되죠.
장생 산도라지는 이렇게 이식을 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도태시키는 농법으로 살아남는 것만 키우는 방식입니다.
결국 약으로서의 효능은 장생도라지가 밭도라지보다 좋게 되는데요. 아무리 효능이 좋다고 하더라도 자연에서 발아하고 성장한 자연산 산도라지에는 미치지 못하죠. 산도라지는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절벽 같은 열악한 자연환경 속에서 수십 년을 버티면서 스스로 약성을 높여나갔기 때문에 장생도라지가 따라올 수 없는 효능을 지닌 것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생 산도라지를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사람들은 마치 산도라지와 같은 수준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잘못된 주장이니 속으면 안될 듯 합니다.
그럼 이제 산도라지
효능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기관지 질환 개선 및 예방
산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염증을 제거하는 역할을 도와 환절기 기관지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감기는 물론 만성기관지염이나 천식, 폐렴 등에 탁월한 효능을 보이므로 호흡기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나 연세 드신 분들의 기침 질환에도 좋습니다.
2. 항염증 작용 및 암 예방
산삼에 함유되어 있는 사포닌 성분과 이눌린 성분을 다량으로 함유하고 있으므로 암세포의 전이를 막아주고 면역력을 향상시켜 암의 발생과 예방에 상당한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실제로도 유방암, 폐암, 위암 등 각종 여러 암 예방에 효능이 있습니다.
3. 혈관질환 개선
산도라지는 혈관 속에 있는 각종 염증 및 콜레스테롤과 같은 찌꺼기들을 제거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각종 혈관 질병을 예방해줍니다. 특히 혈전에 유해 콜레스테롤이 모여 혈관을 막는 고혈압의 경우 산도라지에 함유된 성분이 유해 콜레스테롤을 녹이는 효능도 가지고 있습니다.
4. 당뇨 완화 및 개선
산도라지의 사포닌 성분은 일반 도라지보다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췌장에서 생성되는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켜 주며 혈당 수치를 정상적으로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당뇨 증상을 완화하고 개선하는데 효능이 있습니다.
5. 변비 예방 및 피부미용
산도라지에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서 장의 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산도라지를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에 있는 독소를 배출시켜주고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됩니다. 여드름 등의 피부질환 개선 및 피부 진정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6. 면역력 향상
산도라지의 사포닌 성분과 아놀란 물질은 면역력을 향상시켜 주기 때문에 세균성 질환을 예방해주고 감기 등 잦은 질병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주는데 도움이 됩니다. 비타민C, 철, 인 등이 함유되어 있어 우리 몸의 면역력 강화에 크게 도움을 줍니다.
7. 스트레스 완화 및 숙취해소
산도라지는 신체의 긴장을 풀어주고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평소에 몸이 차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분이 섭취하면 설사 증상이 완화되며 독소 배출 효능이 탁월하여 숙취 해소에도 좋습니다.
8. 심장 강화
산도라지는 심장이 약한 분들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있는 분들에게 매우 효과적입니다.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는 것을 진정시켜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9. 빈혈 예방 및 통증 예방
산도라지에는 철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꾸준히 섭취하면 빈혈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산도라지에 있는는 사포닌, 트리테르페노이드, 스테롤 성분은 체내의 열을 내려주고 통증을 완화해주는 효능이 있습니다.
다음은 산도라지의 섭취 방법입니다.
감기로 목이 아플 때는 도라지 뿌리 3~10g 가량을 300cc의 물에 달여 반으로 줄어들면 거품을 걷어내고 하룻동안 나누어 마십니다. 도라지만 끓여 먹으면 약효가 너무 강해서 구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감초를 2g 정도 섞는것이 좋습니다. 기관지염, 편도선염, 천식 등으로 목이 아플 때는 마시면서 입에 머금고 입안을 헹구면 훨씬 더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죠.
편도선염에는 도라지와 감초를 각각 10g씩 넣고 물 500cc를 붓고 달여서 물의 양이 반으로 줄어들면 베보자기에 걸러 거품을 걷어내고 그 물을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십니다. 아니면 도라지 12g, 감초 8g, 금은화 20g에 물 700cc를 붓고 달여서 반으로 줄면 하룻동안 여러 차례 나누어 마시는데요.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래를 없애주며, 고여 있는 고름을 빼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산도라지의 맛이 강하다고 느낄 수 있는 경우에 감초보다 더 많이 쓰이는 것이 '배'인데요. 단 맛을 강조함으로써 맛을 중화시키고자 하는 것도 있지만 배도 감기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시중에서는 산도라지와 배즙을 혼합하여 판매하는 경우도 많이 있으며, 산도라지의 효능을 극대화시키기 위하여 비슷한 성질을 가지고 있는 산더덕과 같이 진액, 즙의 형태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산도라지 같은 경우는 '분말', '환' 형태나 '청'과 같은 형태로도 많이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또한 과음으로 어지럽고 속이 쓰릴 때는 도라지와 칡뿌리 20g에 물 500cc를 붓고 끓여서 반으로 줄어들면 기호에 따라 꿀을 조금씩 타서 마시면 속이 풀리고 술독도 없애줍니다.
불면증과 약한 심장에는 도라지 20g, 치자 6g, 물 500cc를 붓고 끓여서 반으로 줄어들면 나누어 마시는게 좋습니다.
갑작스럽게 오한이 느껴지거나 더위를 먹어 지쳤을 때는 껍질째 잘 말린 도라지 20g, 진피 20g, 생강 4~6g을 약탕기에 넣고 물 600cc를 붓고 중불에서 달여서 반으로 줄어드면 하룻동안에 나누어 마시는게 좋습니다.
이처럼 산도라지는 어떤 재료와 혼합하여 복용하느냐에 따라 그 효능이 달라진다고 할 수 있는데요. 혼합하는 재료라 함은 결국 산도라지의 약효를 증대시키기 위한 것이니, 산도라지야 말로 정말 우리 몸에 좋은 뿌리식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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